연준 부의장 "연내 금리인상, 성장과 고용회복이 전제조건"

입력 2015-10-12 08:28
수정 2015-10-12 11:15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현지시간 11일 연내 금리인상을 위해서는 성장과 고용회복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금융센터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피셔 부의장은 페루 리마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연준 관계자들 대다수가 연내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피셔 부의장은 첫 금리인상 시점은 견고한 경제성장과 노동시장의 추가 회복여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까지 상승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셔 부의장은 미국 경제가 연내 기준금리에 나서도 충분할 만큼 일자리를 만들고 있고, 물가상승률도 오르게 될 것이라면서도, 세계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수출 부진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피셔 부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세계 경기 부진으로 완만하게 확장해온 미국 경제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경우,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예상이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연준은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8년 12월부터 '제로금리'로 불리는 현재의 0~0.25%의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는 이달 27일과 12월까지 두 차례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