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은 누구? 위장 사망 사실일까…"은닉재산 파악" 수사 탄력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54)이 중국에서 검거되면서 조희팔의 '위장 사망' 의혹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조희팔이 2011년 12월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2012년 5월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조희팔이 사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이 잇따랐다. 유족이 찍었다는 동영상과 중국 당국이 발행한 사망진단서가 사망 근거의 전부였기 때문이다.
경찰은 조희팔의 유족이 보관하던 뼛조각을 입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조사를 의뢰했지만, 감식이 불가능했다.
피해자 모임은 40여 명으로 추적단을 구성해 지금도 그의 흔적을 좇고 있으며 최근 중국, 동남아 등에서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지검은 지난해 7월 조희팔의 은닉재산 흐름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해 지금까지 1200억원대의 자금을 확인하고 추징 보전 절차를 진행했다.또 조희팔의 은닉재산을 빼돌려 사리사욕을 채운 조희팔의 조력자 12명을 검거해 법정에 세웠다. 수사 정보 제공, 수사무마 협조 등의 부탁을 받고 조희팔의 돈을 받은 전·현직 검찰, 경찰 간부 3명이 구속됐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조희팔의 최측근 인물인 강태용이 국내로 송환되는 대로 그동안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던 은닉재산 흐름을 다시 파악하고 면밀하게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