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장례식 영상+화장증 '조작의혹'

입력 2015-10-11 12:04


▲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조희팔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장례식 영상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죽어야 사는 남자 조희팔 - 그는 어디에 있나?' 편이 전파를 탔다.

조희팔은 3만 명에게 4조원의 사기를 치고 2008년에 중국으로 도주했다. 이후 2012년 경찰은 도피생활을 하던 조희팔이 중국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희팔의 장례식 영상과 사망 관련 서류들을 토대로 경찰 측이 죽음을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해외와 국내에서도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주장이 쇄도했다. 조희팔은 중국에서 조영복이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세탁했다. 조희팔은 2011년 12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 골프장에서 2013년 1월 19일까지 11번이나 골프를 쳤다. 최근까지 한 식당에서 밥을 먹은 사실도 확인됐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들의 추적 결과 중국 병원에서 발급한 사망진단서는 중국 공안의 도장이 빠져있다. 도장을 받지 않으면 화장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조희팔은 중국에서 장례식을 치르고 화장을 했다고 알려졌다.

장례식 영상 속의 인물은 조희팔과 90%이상 일치한다. 하지만 영상이 편집된 의혹이 제기됐다. 중간에 시신 위에 꽃들이 사라지고, 가족들이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범죄심리분석 전문가 표창원은 수의를 구입해 조희팔 장례식 영상을 재연해 촬영을 했다. 영상분석 전문가 황민구 소장은 제작진이 촬영한 영상과 조희팔 장례식 영상이 누워있는 자세, 얼굿의 핏기와 색깔, 주변의 전체적인 상황이 모두 비슷하다고 말했다.

화장증도 조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브로커는 100위안(약 18,000원)이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