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에서 조 홀리데이의 '뒤바뀐 성'에 대해 조명했다.
11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뒤바뀐 성(性)' 편이 전파를 탔다.
1998년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에게 한 통의 편지가 전달된다.
편지의 내용은 놀랍게도 자신의 아이를 완전한 딸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이 부탁을 한 사람은 바로 영국 링컨셔주에 거주하는 줄리아 홀리데이로 그녀는 20살의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게 됐다.
그러나 이 아이는 배설강외번증을 앓고 있어 성별을 알 수가 없었다.
신생아 5만 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배설강외번증은 태어날 때부터 방광과 장기가 몸 밖으로 노출되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외부의 생식기가 잘 발달되지 않아 아이의 성별을 알 수 없었던 것이다.
이 아이는 외견상 남성 생식기가 더 발달한 것으로 판명했고 조 홀리데이라는 이름으로 호적에 남자로 올라갔다.
조 홀리데이는 1년 후인 1989년 생식기 복원수술을 위해 비뇨기과를 찾았고, 그는 남자가 아닌 여자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조 홀리데이는 수술을 했고 조엘라 홀리데이로 바꿨다.
그 후 조엘라 홀리데이는 긴 머리카락에 치마를 입는 아이로 바뀌었다.
그러나 법적으로 남자였던 조엘라 홀리데이의 성별을 바꿀 수 없었고, 1994년 6살이 된 조엘라 홀리데이는 입학을 앞두고 법적 성별로 인해 문제가 생겼다.
결국 어머니 줄리아 홀리데이는 조엘라 홀리데이의 성별을 바꾸기 위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에게 호소의 편지를 쓰게 됐다.
또한 이들은 유명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고, 그 결과 다이애나비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응원하며 법적 성별 전환을 허락을 받게 됐다.
그런데 2013년 다시 조엘라 홀리데이는 조 홀리데이로, 즉 여자에서 남자로 성병이 바뀌어 있었다.
법적으로도 여자가 됐지만 조엘라 홀리데이는 남자로 변해갔다.
엄마는 딸의 모습이 걱정됐지만 애써 모른척해왔고 조엘라 홀리데이는 짧은 머리를 한 남자같은 모습의 여자로 성장하게 됐다.
조엘라 홀리데이는 급기야 여성호르몬 주사마저 거부했다.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 조엘라 홀리데이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됐고 결국 마지막으로 성염색체 검사를 받아보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줄리아 홀리데이는 남자로 판명됐다.
어이없게도 수술 편의상 예전의 의사가 여자로 수술했던 것이다.
조엘라 홀리데이는 이름을 다시 조 홀리데이로 바꾸고 호적도 남자로 변경하고 남자가 되기 위한 호르몬 치료와 수술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