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경찰 커넥션 부인 P씨 "빌린돈"

입력 2015-10-11 17:45
수정 2015-10-11 17:57


▲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경찰, 조희팔 사건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사건이 화제다. 조희팔 경찰 커넥션도 주목받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사건은 10일 공개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조희팔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조희팔은 약 4만 명에게 4조원 가량을 사기치고, 2008년 12월 중국으로 도피했다. 조희팔은 7년 전 수사진의 그물망에서 벗어나 중국으로 사라졌다. 이후 4년 뒤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한국에 전해졌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취재한 결과, 조희팔은 사망 후에도 활개를 치고 다녔다. 골프장, 식당 등에서 살아있는 조희팔의 증거가 속속 나왔다.

조희팔 경찰 커넥션도 회자됐다. 조희팔은 중국으로 도피하기 전 경찰과 검사 등에게 뇌물을 건넸다.

지난 2일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황종근)는 대구지방경찰청 권모(51) 전 총경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사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

권 전 총격은 대구경찰청 강력계장으로 근무하던 2008년 10월 조희팔이 준 9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희팔이 중국으로 도망치기 약 1개월 전이다.

권 전 총격은 검찰 조사에서 "일부는 빌린 돈이고 일부는 투자금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만 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편에서는 조희팔이 중국에서 조영복으로 신분을 세탁하고 이곳저곳을 다닌 증거를 방송했다.

조희팔의 도주를 도왔던 한 사람도 조희팔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홍희범 씨는 승려 시절에 조희팔의 도주를 도왔다. 당시는 조희팔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도왔다고.

홍희범 씨는 "조희팔이 심장질환(심근경색)이라고 한 것은 내 질환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오갈데 없는 사람이라고 들어서 숨겨줬는데 매일 골프치고 돈을 물쓰듯이 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