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군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의 살인사건, 그날의 진실은?

입력 2015-10-09 13:34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사진 = SBS)

지난 9월 24일 새벽,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여성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잠시 뒤 한 남성이 같은 건물에서 머리를 움켜쥐고 황급히 뛰쳐나왔고, 여성은 십여 군데에 자상을 입은 채 구급대원에 의해 실려 나왔다. 결국 주검이 된 여성은 해당 다세대 주택에서 약혼자와 함께 살고 있던 박씨였고, 남성은 박씨의 약혼자 양씨였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칼에 찔린 채 죽어있는 또 다른 남자가 발견됐다. 그는 사건이 일어나기 얼마 전 휴가를 나온 군인이었다. 그는 왜 그곳에 있었고,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군인 장상병은 이 사건의 살해용의자로 지목됐다. 장상병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 친구들과 인근 대학에서 축제를 즐긴 후 여러 차례 장소를 옮겨가며 술자리를 즐겼다고 하는데, 과연 알려진 것처럼 장 상병이 저지른 묻지마 살인인 것일까?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기 위해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이 사건 발생 장소를 직접 찾았다. 그런데, 취재도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십여 군데의 자상을 입힌 것으로 지목된 장상병의 손에는 칼부림 중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작은 상처조차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CCTV 영상 속에서 장 상병이 양씨의 집으로 들어가는 시간이 실제 시간보다 3분 늦었다는데, 과연 이 단서들이 가리키는 그날의 진실은 무엇일까?

오늘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숨겨진 의혹을 파헤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