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갑숙 성고백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영화로 재탄생…11월 개봉

입력 2015-10-08 17:41


서갑숙 성경험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

서갑숙 에세이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 오는 11월 개봉되어 관객들과 만난다.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는 아버지의 죽음과 이혼, 슬럼프 그리고 지독한 외로움 속에서 상처받은 여주인공이 한 남자를 만나 스스로 가지고 있던 가치관과 고정관념을 깨고 사랑은 소유가 아닌 배려임을 통해 비로서 더욱 행복해 진다는 것을 느낀다는 내용을 섬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배우 서갑숙의 자전적 에세이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는 평범하지 않았던 그녀의 성 경험 고백을 고스란히 담아 성에 대한 대중의 생각을 뒤흔들며 1999년 발간 당시 140만부 이상의 경이로운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간의 따가운 시선 속에 서갑숙을 모든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하는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간 수 차례 영화화 제의를 받았지만 매번 거절해 왔던 배우 서갑숙은 영화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에 대해 “내가 바로 책에 쓰고 싶어했던 생각과 마음이 그려져 있다”라고 전하며 영화의 각본을 직접 쓰고 연출을 맡은 장성수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또

한 지난 5월 초 크랭크인 한 이후 직접 촬영장을 방문해 배우와 제작진들을 격려하였고 특히, 여주인공을 맡은 신인 배우 한지은에게는 자신의 솔직한 심정과 후일담을 들려주며 선배 연기자로서 조언하는 등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고 돌아가서 사랑하는 사람과 많이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아픔을 감싸 안아주며 더욱 깊어지는 사랑을 하면 좋겠다. 그게 바로 책을 쓴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힌바 있는 원작자 서갑숙의 바람을 담은 영화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는 오는 11월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