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 마켓 진단
출연 : 김정환 KDB대우증권
국내증시 추가상승 가능성은?
KOSPI와 KOSDAQ이 라운드넘버(round number)를 앞에 두고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전일 KOSPI는 '삼성전자 효과'에 힘입어 8월 11일 이후 두 달 만에 2000선에 안착하였다. 반면 KOSDAQ지수는 조정을 보이며 700선에 앞에 두고 가까스로 20일선을 지켜내는데 그쳤다. 시장의 흐름이 점차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당분간 대형주의 강세흐름이 예상된다. KOSPI는 8월 24일 이후 이어지고 있는 단기 상승추세대가 유효해 보인다. 전일 상승으로 전 고점(9월 18일의 1,996p)을 돌파한 것이 의미 있어 보인다. <중용(中庸)>에 보면 등고자비(登高自卑)란 말이 나온다.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낮은 곳에서부터 오른다'는 의미로, 반드시 차례를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KOSPI 역시 단기적으로 계단식 상승을 이어가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 9월 중순 이후 다시 거래량도 회복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판단된다.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강화된다면 상승탄력은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다. 전일 KOSPI가 상승했지만 단기 고점의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격도로 판단하면 점차 과열권에 진입하고 있지만, 의미 있는 고점을 형성한 것으로는 판단되지 않기 때문이다. 20일 이격도와 60일 이격도 모두 전 고점 아래에서 상승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 증시 움직임은?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글로벌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당분간 방향성 탐색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는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증시가 추가적인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 후 반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와 연관성을 보이고 있는 원자재 가격이 반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구리가격은 단기 저점을 형성한 후 반등하며 전 고점 돌파를 앞두고 있고, WTI는 10월 1일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추세전환보다는 단기랠리로 판단되는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월가에서는 미 증시 바닥론이 솔솔 나오고 있다. 다우지수는 고점은 일정한 가운데 저점이 상승하는 상승삼각형 패턴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 60일선이자 삼각형의 윗변인 16,958p를 돌파한다면 지수는 한 단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공포지수인 VIX도 하락세로 전환하고 있어 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 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증시 대응전략은?
삼성전자 한 종목이 시가총액 1위 종목의 위엄을 발휘하며 시장 분위기 마저 돌려놓고 있다. 그 동안 국내증시를 이끌어 왔던 것은 테마주 중심의 소형주였다. 박스권 장세에서의 유일한 대안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전일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바탕으로 급등하자 다시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하락추세선을 상향 돌파하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200일선이자 지난해 12월의 고점 수준인 130 ~ 135만원이 1차 저항선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에 앞서 대형주를 이끌었던 현대차의 경우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17만원 이후 매물대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상승추세대는 유효하지만 거래량이 회복되기 전까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OSPI가 2000선을 돌파하였다. 안착여부는 다음주 초까지 좀더 확인해야 할 것이다. 다음 저항선은 120일선이 위치한 2,040p 내외로 판단된다. 120일선은 중기 추세선으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중요한 저항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1,960 ~ 2,040p를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유효해 보인다. KOSPI가 강세를 보이자 KOSDAQ시장은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이다. 수급상으로 보면 개인투자자들만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패턴상으로 볼 때 상향쐐기형을 형성하고 있어 추가 조정이 우려된다. 상향쐐기형은 하락추세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반등이다. 단기적으로는 650 ~ 698p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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