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조금 넘게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함께 적는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7일 전국 19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2.8%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도 같이 써주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한자를 같이 써주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9.6%로 찬성응답의 절반 수준이었고 나머지 7.6%는 '잘모름'이라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68.3%), 경기·인천(66.3%), 부산·경남·울산(58.8%), 광주·전라(58.3%), 대구·경북(56.2%), 대전·충청·세종(56.0%) 순으로 찬성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75.0%), 20대(69.0%), 50대(61.8%), 30대(56.2%), 40대(51.5%)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각각 73.1%, 64.7%가 한자병기에 찬성했으나
진보층에서는 찬성이 45.1%, 반대가 51.7%로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며, 응답률은 4.7%다.
아울러 리얼미터가 지난 2일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계를 조사한 결과
43.1%가 검정교과서를, 42.8%가 국정교과서를 선택한 것으로 나와 의견이 양분되었음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국정 30.7% vs 검정 45.5%) 에서만 검정 교과서를 선호했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국정 교과서와 검정 교과서 간 선호가 갈렸다.
부산·경남·울산(47.4 vs 38.8%), 대전·충청·세종(47.3% vs 41.1%), 서울(43.8% vs 42.6%)은 국정 교과서가,
경기·인천(43.6% vs 48.3%), 대구·경북(39.6% vs 44.7%)은 검정 교과서가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60.3%, 30대의 57.3%가 검정교과서를 선호했으며, 50대의 49.7%, 60대의 49.2%는 국정교과서를 선호했다.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계 선호도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