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목동구장에서 SK와 넥센의 사상 첫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린다. 만약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다면 배당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KBO는 포스트시즌 전체 입장 수입에서 운영비를 제외한 나머지 수익을 순위에 따라 분배한다. 평균적으로 입장 수입의 40%는 운영비로 사용되고, 남은 금액에서 정규시즌 우승팀(삼성)이 20%를 우승 상금으로 먼저 배당받았다.
나머지 금액은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50%, 준우승팀이 25%,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이 15%,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이 10%씩 받게 된다. 연초 KBO는 이사회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패자는 금전적인 혜택이 없다. 그냥 가을야구에 참가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팀은 배당금을한 푼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포스트시즌 때 구장 내 편의점 매출이 1억을 넘는다더라", "와일드카드에서 지면 돈 못 받다니. KBO 너무하다", "교통비랑 식비 정도는 챙겨줘야지", "내년부터는 좀 줘라", "부상 없는 좋은 경기 보여주세요", "동네 운동회도 아니고 참가하는데 의의라니", "누가 와일드카드 가져갈까 궁금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SK는 김광현을, 넥센은 밴헤켄을 선발로 내세웠다. 프로야구 최초로 치러지는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4위 넥센의 경우 한 경기만 이기면 되고, 5위 SK는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준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