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현장] 멜로디데이 "섹시한 레이서 변신, 정상 향해 직진"

입력 2015-10-07 12:47
수정 2015-10-07 13:04


그룹 ‘멜로디데이(MelodyDay)’가 레이서로 변신하며 강렬한 컴백을 알렸다.

멜로디데이는 10월 7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세 번째 싱글 앨범 ‘스피드 업(SPEED UP)’의 컴백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스피드 업’과 수록곡 ‘Hallo’의 무대를 꾸몄다.

이날 데뷔 1년 반 만에 첫 쇼케이스를 개최한 멜로디데이는 “‘스피드 업’으로 첫 스타트를 하는데, 첫 쇼케이스 무대도 갖게돼 긴장도 된다. 이번 앨범 ‘스피드 업’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타이틀 곡 ‘스피드 업’에 대해 멜로디데이는 “경쾌한 리듬이 더해지고 파워풀한 보컬이 가미됐다. 사랑하는 감정이 들 때 상대방이 과감하게 스피드 내서 표현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피드 업의 포인트 안무에 대해 “‘교통안전 춤’이 있다. 가사에 멜로디데이가 ‘정상으로 직진하자’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하며 직접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다.

앨범을 준비하며 힘들었던 점에 대해 멤버들은 “노래 위주에서 춤을 추려니까 숨이 차고 힘들었다. 그래서 운동도 준비도 열심히 했다. 춤을 추는 게 신나고 재밌게 느껴지고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느끼다보니 무대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멜로디데이의 세 번째 앨범 ‘SPEED UP’은 카나타 오카지마, DWB, 아비 F 존스, 마리아 마커스, 안드레아스 오버그를 비롯해 ZIGZAG NOTE, 노는 어린이, Misfit 등 국내외 정상급 스태프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타이틀 곡 ‘스피드 업’을 포함해 ‘Hallo’, ‘Want U Bag’ 등 총 3곡이 수록됐다.

수록곡 ‘Hallo’는 몽환적이면서도 웅장한 사운드로 사랑에 아파하고 사랑에 위로받는 여자의 마음을 그렸다. 마지막 곡 ‘Want U Bag’은 마음에 드는 이성을 가방으로 표현한 독특한 가사로 통통튀는 밝은 매력의 곡이다.

지난 앨범 ‘#LoveMe’에서 20대의 상큼함을 노래한 멜로디데이는 이번 앨범을 통해 고민하지 않고 앞을 향해 질주하는 강렬하고 경쾌한 새로운 컨셉에 도전한다.

사랑스러운 발라드를 부르다가 섹시한 레이서로 바뀐 컨셉에 대해 “변신 자체가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재미있고 신선했다. 오히려 ‘우리에게도 이런 파워풀하고 경쾌한 모습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 물론 보시는 분들이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보실까’ 하는 생각에서 드는 부담이 있기는 했다”고 전했다.

또한 “멜로디데이는 보컬에 기반을 둔 그룹이다. 아이돌 쪽으로 지향하지는 않는다.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름대로 다양한 장르를 우리만의 보컬로 소화하고 싶다는 목표와 소망이 있다. 멜로디데이는 아티스트적인 느낌을 지향하고 있다”고 멜로디데이의 정체성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멤버 예인은 성우 안지환의 딸로, 멤버 유민은 배우 장동건의 조카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버지 성우 안지환에 대해 예인은 “아버지는 항상 첫 번째 롤모델”이라며 “어려서부터 꿈이 가수고 연기자였는데, 그 때부터 아버지의 이름에 누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데뷔 이후 ‘성우 안지환의 딸이 아니라, 멜로디데이 예인의 아버지 성우 안재환’으로 인식되는 그 날까지 열심히 하자는 목표가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네가 열심히 하면 성공하는거고, 아니면 뒤쳐지고 묻히는거다’라고 항상 말씀 하신다. 제가 열심히 하지 않을 때는 더 잔인하게 말씀하셔서, 그때는 조금 무섭다”고 덧붙였다.

또한 배우 장동건의 조카 유민은 “(삼촌이) 항상 응원 해주신다. 처음 멜로디데이에 합류하고 나서 삼촌 덕분에 실시간검색어에도 올랐고 멜로디데이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다. 그 점에 대해서는 감사드리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저희가 열심히 하고 잘 돼서 다음에는 같이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지난 앨범에는 삼촌과 시간이 맞지 않아서 만나지 못 했는데,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과 함께 만나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리더 여은은 최근 MBC ‘일밤-복만면가왕’에 '고추 아가씨'로 출연해 9대 가왕에 등극하며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복면가왕에 출연한 후 변화에 대해 여은은 “저의 마음가짐과 생각이가장 많이 변했다. 연습생 생활이 길었고 오랜 시간 얼굴 없이 ost로 활동했는데, 그 기간이 슬픔이었는데 복면가왕 이후 그때의 내가 없으면 지금의 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 시간이 추억과 감사함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복면가왕 무대 이후 행사나 광고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감사한 일들이 많이 생겨서, 그 무대 자체에 감사하게 됐다”며 “정말 행복한 무대였다. 한 번 더 출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멜로디데이는 2014년 데뷔 이후 싱글 앨범 활동과 더불어 많은 OST에 참여하며 탄탄한 보컬 실력을 쌓아왔다. 하지만 아직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지는 못했다. 리더 예은은 “씨스타 보라와 학교 동기다. 1위 공약을 하는 모습에 정말 부러웠다. 멜로디데이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 꼭 공약을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음원 차트 10위에 오른다면, 타이틀 곡 ‘스피드 업’이기 때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공연하겠다”며 “데뷔 후 한 번도 팬들과 만날 일이 없었다. 팬분들과 같이 밥을 먹는다거나 팬미팅 같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스피드 업’의 성적 공약을 정했다.

멜로디데이 멤버들은 “이번 활동 정말 숙소에서 쉬지 않고 열심히 하기로 각오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멜로디데이가 이번 노래의 가사처럼 정상으로 ‘직진 직진’하는 그 날까지 초심 잃지 않고 항상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꾸준히 발전하는 멜로디데이의 앞으로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