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재혼, “야성적인 남편에 반해‥내 눈이 어두웠다” 후회

입력 2015-10-07 10:56
수정 2015-10-07 11:13


전원주 재혼

배우 전원주(77)가 재혼가정의 상처를 털어놨다.

전원주는 6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배우 전원주의 비밀, 핏줄을 지킨 모정'에서 아들 고재규 씨와 함께 중국 여행을 떠나며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봤다.

이날 전원주는 방송활동 46년 만에 처음으로 재혼을 언급했다. 돌이 갓 지난 아들 고재규씨를 두고 첫 남편이 사별하자 1969년 아들 하나를 둔 남편과 재혼했다는 것.

전원주는 “첫 번째 남편이 죽고 나니까 20대였다. 내 나이 스물아홉 살이었다”라며 “남자가 제일 생각나고 그리울 때 아니냐. 자식 생각을 미리 못하게 되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야성적이고 사나이답고 우람하고, 껴안으면 뼈가 으스러지게 안고 이런 거에 내가 너무 빠졌다”고 재혼한 남편을 언급하며 “내가 '너무 눈이 어두웠구나' 나중엔 후회를 했다. 등록금 걱정을 한 번 하나, 으레 다 내 책임이었다”고 덧붙였다.

전원주는 또 “애를 데리고 재혼한다는 것, 또 남편한테도 애가 있다는 것이 갈등이 없을 수 없다”며 아들에게 뒤늦은 미안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