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 방문을 받은 보건산업진흥원(4월30일). 진흥원이 수행하는 '통일의료 R&D', '감염병 투자계획' 등이 새로운 보건안보 항목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미래 산업으로 예상되는 세계 항노화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진흥원은 6일 보건복지부의 '2015 항노화산업(healthy aging) 육성사업'에 따라 건강관리서비스의 미래상을 보여 줄 수 있는 '항노화 융복합 서비스 프로그램 시범운영'을 11월30일까지 약 8주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항노화서비스 시장은 세계 각국이 현재 치열한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래 건강산업의 결정체. 미국의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BCC리서치는 2012년 2,493억 달러였던 시장 규모가 2018년에는 3,45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진흥원은 이번 '항노화 융복합 서비스 프로그램' 시범사업의 대상자로 45세부터 60세에 이르는 질병이 없는 일반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인이 되기 전(65세 이전)의 건강상태를 최적화하여 생활습관병 등에 지출되는 의료비용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삶의 유지기간을 최대한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항노화 건강관리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
항노화(healthy aging)는 노화의 적극적 예방‧관리를 위한 제품 및 건강관리서비스를 개발‧제공하는 융‧복합 산업이다.
이에 대해 진흥원 관계자는 "의료기기와 화장품, 식품, 운동, 영양, 뷰티, 의료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할 수 있어 넓은 확장성과 성장가능성이 전망되며 다양한 가치사슬(value chain)이 융합된 독특한 新산업분야이지만, 아직 산업형성 초기단계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체계적인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은 아직 제한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에 시범 운영되는 '항노화 융복합 서비스 프로그램'은 "건강은 개인이 가진 생활습관 및 건강행태에 크게 영향 받는다"는 점에 착안, 프로그램 참여 전후 효과성을 판단하여 실효성 있는 보급형 프로그램을 구축, 향후 사업화 촉진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범 프로그램은 기초체력증진, 식습관개선, 노화예방에 결합되는 형태에 따라 두 종류. 하나는 운동(가상현실 운동) 영양(상담) 식품(건강기능식품) 중심의 프로그램이며, 다른 하나는 운동(전문가교정 운동) 뷰티(얼굴마사지 등) 식품(건강기능식품) 중심의 프로그램이다.
시범운영 기간동안 항노화 관련 지표를 활용한 프로그램의 효과성 및 개선방안을 도출해낼 예정.
시범 프로그램 운영기관은 공모를 통해 시설과 인력 및 효과평가 능력 등을 고려하여 대전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주)아시아월드짐이 선정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집단은 45세~60세 일반인 또는 근력강화 운동에 관심 있는 운동회원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한 후 신체적 특성과 상담을 통해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진흥원 정책지원본부 이중근 본부장은 "이번 항노화 융‧복합 서비스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 노화예방 건강관리서비스의 검증된 모델로서 다양한 서비스 모델, 지표 개발 및 지속가능한 항노화 서비스 시스템 구축에 초석이 될 것"이라며, "향후 장‧단점을 보완해 미래 보급형 항노화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