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치료, 면역 밸런스 제대로 잡아야 치료 효과 볼 수 있어

입력 2015-10-06 15:28


피부에 경미한 아토피 증세가 있던 A 양(22세)은 이를 방치했다가 목부터 얼굴, 팔, 다리, 몸통까지 아토피 증상이 심해진 것을 느끼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치료 시작 후 증상이 개선되는 듯했지만 더 이상 나아지지 않고 재발 발생이 많아 고민하던 중, 아토피 근본 원인부터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전문 아토피한의원을 찾기로 결심했다.

아토본가 마포점 소망한의원 배승완 원장에 따르면, 아토피는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닌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면역 밸런스를 잡아주며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편이다. 자가면역질환이란 면역의 밸런스가 깨져 몸에서 심하게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심할 경우 얼굴, 목, 팔, 다리 할 것 없이 피부가 심하게 붉어지고 쪼그라들며 진물이 일어나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발병 원인으로는 환경오염 및 인스턴트 음식 또는 화학성분에 대한 노출 등이 꼽히며, 현재 100만 명이라는 엄청난 숫자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겉으로만 좋아지는 방식의 치료보다 몸속 깊이 아토피의 원인이 되는 문제를 바로잡는 치료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배 원장의 설명이다.

더불어, 사람의 몸은 일정 기간 동안 좋지 않은 물질이 흡수되더라도 이겨 나갈 수 있지만 한계치를 넘어설 경우, 심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데 아토피 또한 그러한 질환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고 한다. 배 원장은 "남성보다는 여성, 식습관이 규칙적이지 못하거나 밤낮 생활이 바뀐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편이며, 유전적으로 아토피가 유전돼 태어난 신생아 및 소아가 매우 빠르게 증가되고 있는 편이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아토피의 근본을 연구해 특허까지 받은 아토피 개선제도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청정 미나리와 한약재를 이용해 만든 치료제가 그것으로 2011년 특허청으로부터 '아토피 개선제' 특허 획득했다.

해당 병원 송파점 경희제광한의원 김봉집 원장은 "신생아, 소아, 어린이, 청소년에게 자가면역질환인 아토피가 많은 이유는 성장기에 면역계에 대한 밸런스가 바로 잡혀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생활환경, 주거 환경뿐만 아니라 먹거리에서도 화학성분 및 중금속이 발견되고 있는 만큼 아토피의 근본을 이해하는 치료가 필요해 병원 측에서 특허 획득한 치료제를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아토피는 초기 치료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할 경우, 제대로 된 치료 과정에서 심한 명현 현상을 경험할 수도 있어 중간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다른 질환과 달리 피부에 대한 호전반응이 매우 강할 수도 있어 치료 전 제대로 된 안내를 받고,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잘 인지하고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