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미국 수출..."미국 사회에 필요 포맷"

입력 2015-10-06 14:48


KBS2 육아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미국 메이저 방송사를 통해 리메이크 방송된다.

KBS는 최근 베스트셀러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Chicken Soup for the Soul)’의 출판으로 유명한 미국 제작사 CSSPR (Chicken Soup for the Soul Production, LLC)과 포맷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CSSPR은 2015년 가을 미국 CBS 토요일 아침 프로에 ‘Hidden Heroes’ 편성을 확정하는 등 미국 메이저 방송사에 프로그램을 제작 배급하는 회사다. 최근 미국 모 방송사로부터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편성의향서를 받은 상태이며, KBS와 계약 후 바로 협력제작사인 ‘Critical Density Media, LLC’, ‘DBGoldline’과 함께 제작에 들어가기로 했다. 미국 판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2016년 가을 시즌에 방송될 예정이다.

CSSPR은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아버지와 어린 자녀의 성장 이야기로 미국 리얼리티 장르에서 아직 선보이지 않은 포맷이고, 미국인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고 미국 사회에 절실히 필요한 포맷이라는 이유로 제작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첫 시즌에 22개의 에피소드 제작을 보장 받고 포맷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은 포맷 거래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KBS는 미국제작사가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포맷의 중심을 잘 잡으며 탄탄한 제작으로 시청자 층을 광범위하게 꾸준히 확보했다는 점과 ‘가족’이라는 보편적 주제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협력을 제안해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