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한미 정상회담 'TPP' 급부상

입력 2015-10-06 17:10
수정 2015-10-06 17:05
<앵커>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경제 블럭인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협정' TPP가 타결됐습니다.
우리나라는 12개 창립 멤버에서 빠진 상태로, 다음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급 부상했습니다.
이성경 기자입니다.

<기자>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협정'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중국과 같은 나라가 세계 경제질서를 결정하게 할 수 없다. 미국이 주도해야 한다"며 "TPP는 미국의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PP가 단순한 통상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경제의 주도권과 외교적 패권에 관한 사안이란 겁니다.

12개국으로 구성된 창립 멤버에 포함되지 않은 우리나라는 추가 참여 의사를 타진하며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당장 오는 16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 첫번째 관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주 미국으로 건너가 오바마 대통령과 취임후 네번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우리나라가 '친중' 노선을 펴고 있다는 워싱턴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최상의 한미 동맹관계를 재확인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대북 공조는 물론 TPP 추가 참여를 위한 물꼬를 터야 하는 겁니다.

TPP가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치적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정상간 외교에서 긍정적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