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수, 온천수'는 옛말, 물이 다른 화장품도 진화

입력 2015-10-06 10:50


최근 차별화된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높아지면서 특화된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들이 다양하게 등장하며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정제수 대신 함유하는 물도 계속 진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해양심층수, 빙하수, 온천수 등 자연에서 추출한 물을 넘어 탄산수, 발아수, 세포 배양 배지 원액 등 특화된 물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

이미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메라는 전북 정읍의 연꽃씨앗 발아수 93.1%를 함유한 '미라클 씨드 에센스'를 선보인바 있으며, 정제수을 대신해 세포 배양 배지 원액을 90.3% 담아 개발된 '오휘 더 퍼스트 셀 소스(O HUI The First Cell Source)'를 출시,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최근 닥터자르트가 선보인 '더마클리어 마이크로 워터'는 정제수보다 분자 크기가 작은 '수소'가 함유된 '마이크로 활성 수소 워터'가 함유된 제품으로 자극 없이 세밀하고 꼼꼼한 클렌징을 도와주고, 보습감까지 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스킨케어가 아닌 베이스 제품임에도 정제수 대신 특화된 물을 더한 제품도 등장했다. 제이에스티나의 '레드 뷰티 미네랄 블러 비비크림'은 이탈리아 프리미엄 워터 산펠리그리노 탄산수를 100% 적용한 제품으로 피부에 필요한 미네랄 성분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제품의 밀착력을 높였다.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대나무수액을 정제수 대신 사용한 남성화장품도 있다. DTRT의 '세럼 브라이트 아이디어'는 정제수 대신 블랙뱀부수액(흑대나무수액)이 80% 함유된 미백케어 세럼으로 에센스처럼 활용하면 피부 본연의 밝기를 개선해주는 효과가 강점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정제수 대신 사용된 특화된 물은 보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최근 화장품에 적용되는 물은 보습 기능 외에도 항염, 항산화 등 기능적인 측면은 물론, 스킨케어, 메이크업, 클렌징 등 유형도 다양하게 적용되어 확고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