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생일, SNS에 난해한 시…허세는 여전해 '오글오글'
배우 유아인이 서른 번째 생일을 맞아 난해한 시를 SNS에 올렸다.
유아인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인 심보선의 '청춘이라는' 시를 캡처해 올렸다. 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거울 속 제 얼굴에 위악의 침을 뱉고서 크게 웃었을 때 자랑처럼 산발을 하고 그녀를 앞질러 뛰어갔을 때 분노에 북받쳐 아버지 멱살을 잡았다가 공포에 떨며 바로 놓았을 때 강 건너 모르는 사람들 뚫어지게 노려보며 숱한 결심들을 남발했을 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것을 즐겨 제발 욕해 달라고 친구에게 빌었을 때 가장 자신있는 정신의 일부를 떼어내어 완벽한 몸을 빚으려 했을 때 매일 밤 치욕을 우유처럼 벌컥벌컥 들이켜고 잠들면 꿈의 키가 쑥쑥 자랐을 때 그림자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가로등과 가로등 사이에서 그 그림자를 거느리고 일생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을 때 사랑한다는 것과 완전히 무너진다는 것이 같은 말이었을 때 솔직히 말하자면 아프지 않고 멀쩡한 생을 남몰래 흠모했을 때 그러니까 말하자면 너무 너무 살고 싶어서 그냥 콱 줄어버리고 싶었을 때 그 때 꽃 피는 푸르른 봄이라는 일생에 단 한 번 뿐이라는 청춘이라는-심보선'
이와 함께 올린 생일 케이크 사진에는 "생일 축하해"(Happy Birthday)라고 적혀 있다.
네티즌들은 "너무 심오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태어나줘서 고맙다" "육룡이 나르샤 꼭 챙겨 볼게요" "육룡이 나르샤 대박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아인은 SBS 새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 역을 맡았다. '육룡이 나르샤'는 제작비 30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고려라는 거악(巨惡)에 대항하여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성공스토리를 다룰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