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아들 고재규, 母 재혼으로 인한 상처고백 “성씨 숨기려 늘 고통”

입력 2015-10-06 01:26


전원주 재혼, 아들 고재규

배우 전원주(76)와 그의 아들 고재규 씨가 남모르게 겪었던 재혼가정의 상처를 고백했다.

6일 방송되는 EBS 1TV '리얼극장'은 '배우 전원주의 비밀, 핏줄을 지킨 모정' 편으로 꾸며져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전원주의 개인사가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전원주는 20대에 첫 남편과 사별하고 재혼한 사실을 방송에서 처음 고백했다. 전원주는 첫 남편이 돌이 갓 지난 아들만을 남기고 저세상으로 떠난 뒤, 1969년 아들 하나를 둔 남편과 재혼했다.

전원주와 첫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고재규 씨는 친할머니 손에서 크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재혼한 어머니와 살게 됐다. 그는 어린 시절 자신의 성씨가 아버지, 형과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질까 봐 늘 가슴 졸이며 고통 속에 살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전원주는 연기생활로 바빴던 탓에 아들 고재규 씨에게 사랑을 쏟지 못한 사실을 후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같은 사연과 함께 전원주는 “돈을 쓸 줄만 알았지 벌지 못했던 남편을 대신해 낳은 자식과 기른 자식을 모두 뒷바라지했다”며 “자식에게 준 상처를 돈으로라도 보상하고 싶어서 지금도 열심히 활동한다”고 억척이 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전원주 모자는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을 7박 8일간 여행하며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원주 모자의 애틋한 사연은 6일 밤 10시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