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떡볶이 은평점 박서춘 점주 창업스토리

입력 2015-10-05 16:18
추석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러 아이템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판가름되기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

창업을 하기에 앞서 본사의 경영철학과 시스템, 메뉴, 인테리어, 창업비용 등 여러 가지를 비교해보고 고민을 하게 되는데, 앞서 장사를 시작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2016년 창업 시장의 돌풍이 될 것이라 예상되는 떡볶이 창업, 그 중 걸작떡볶이 은평점 박서춘 점주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걸작떡볶이 은평점 사진=위드인푸드 제공

연신내역 뒤 갈현동에 위치한 걸작떡볶이 은평점은 20여년의 장사 내공이 단단한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다.


피자, 치킨, 돈가스 등 안 팔아본 메뉴가 없을 정도로 많은 장사를 해봤고, 개인매장부터 유명브랜드 체인점까지 다양한 시스템을 경험했기에 누구보다 장사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매장이다.

박서춘 점주도 외식업계의 핫이슈로 떠오른 배달하는 떡볶이 전문점을 선택하기 전 많은 고민을 했다고 했지만, 시대가 바뀌고 있고, 포화상태인 피자, 치킨 전문점보단 새롭게 뜨고 있는 떡볶이 전문점에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피자, 치킨은 즐겨 먹는 고객이 많아 접근성이 높지만, 그 만큼 비슷비슷한 업체가 너무 많아 경쟁이 치열한 것이 현실입니다. 피자, 치킨 보다 경쟁이 치열하지 않고, 마진율도 좋고, 소자본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 걸작떡볶이를 선택했습니다."

떡볶이 브랜드 중 걸작떡볶이를 선택한 이유는 자극적인 맛을 앞세운 떡볶이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맛과 색다른 컨셉, 매운 정도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어 고객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에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자극적이지 않고, 매운 단계가 조절이 가능해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여러 음식 장사를 해보니, 장사하는 사람이 맛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아무리 유명한 브랜드라도 자신 있게 팔수 없다며, 관심이 있는 메뉴는 무조건 먹어보고, 내 입맛에 맞아야 자신 있게 장사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점도 운영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돈가스는 100인분을 팔려면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여야 해요. 장사가 끝나도 다음 날 장사할 것을 준비해야 하기에 정말 내 시간이 없었죠. 하지만, 떡볶이는 조리가 간편하고, 준비할 것이 다른 업종에 비해 적어 편하다."고 한다.

박서춘 점주는 현재 장사를 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어느 브랜드, 어느 메뉴를 선택하든 선택을 한 후에는 최소 6개월간 홍보에 전력투구를 해야 하며, 장사가 안 된다고 쉽게 다른 메뉴를 접목시켜 여러 가지 메뉴를 판매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전문화된 메뉴 한 가지를 가지고 뚝심 있게 장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박서춘 점주는 걸작떡볶이 매장을 오픈한지 1년이 되어 가는데, 현재가 너무 좋다며, 지금보다 매출이 더 오를 수 있다는 확신도 든다고 한다.

"그래서 빠른 시일 내에 매장을 옮길 예정입니다. 처음에는 배달전문점으로 시작했지만, 카페형 인테리어에서 홀 판매를 해도 고객 반응이 좋을 것 같아 본사와 좋은 점포를 찾는 중"이라고 귀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