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급식비리 전면 부인, “식용유 삼탕 사실 아냐” 법적대응 예고

입력 2015-10-05 15:06
수정 2015-10-05 15:07


충암고 급식비리

급식비리 논란이 불거진 서울 충암고 교장이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울 충암중.고교는 4일 홈페이지에 “학생, 학부모, 졸업 동문님들에게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해명글을 올려 관련 보도를 반박했다.

공지문을 통해 학교 측은 “학교급식에서 영양사는 튀김 식용유는 1회에 8-10통 정도 사용하는데 양이 많다보니 1회로 버리기에는 지출이 너무 많아 1회 사용하고 한번 불순물을 걸러서 2번 정도는 사용하고 폐유 처리한다”며 “닭튀김은 1회 사용하고 폐유 처리해왔다. 삼탕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배송용역비를 허위청구 및 소모품. 식재료 등 과다청구로 수십억원을 횡령했다는 조사결과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4일 충암중·고교가 최소 2억5천700만원 상당의 배송용역비를 허위로 청구하고, 소모품을 허위 과다 청구하는 등의 방식으로 최소 1억5천400만원에 달하는 식자재 비용도 횡령했다는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충암고 측은 “학교에 감사결과에 대한 어떠한 통보도 없이 학교, 학생, 학부모, 동문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며 “서울시교육청 보도 관련자들을 명예훼손으로 홈페이지를 통하여 고발하며 5일부터 법률검토 후 서울시교육청 관련자들을 직접 고소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