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세 '연장선'…외국인 적극매수 힘들 것"

입력 2015-10-05 14:09


[굿모닝 투자의 아침]


마켓인사이트
출연 : 강동진 와우넷파트너


그동안 시장을 억압했던 체계적 위험과 시장주변의 불안심리가 완화되는 시기에 진입했기 때문에 추석 연휴 이후 시장의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세계증시는 현재 매수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8월~9월에 팽배해 있던 세계적인 불안장세가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을 견인할 수 있는 모멘텀은 아직 부족하지만 불안요인이 시장에 상당 부분 흡수되었고, 모멘텀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폭스바겐 사태 이후 지난 주 중반부터 자동차 종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럽 대부분의 시장에서 매수신호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은 내부적으로 종목장세의 성격이 뚜렷해졌으며 신흥국의 통화불안 문제도 진정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브라질은 가파른 반등세를 나타내며 위와 같은 요인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CRB 관련종목 및 원자재 가격이 부진했지만 지난 주동안 소재 관련 종목인 Conoco(석유)가 약8.5% 상승했으며, Dow Chemical(화학)은 약 6.1%, FCX(구리)는 약 8%, Chevron(정유회사)가 약 5% 상승했다. 단기 조정폭이 컸던 헬스케어 종목은 지난 주 Celgene(바이오)및 MDT(의료기)가 약 7%, Pfizer(제약) 약 4%, Vertex(제약)가 약 11% 상승하며 활발한 반등세를 나타내 종목장세의 또 다른 징후를 보여줬다.

또한 반도체 종목인 Micron Tech.는 약 7%, Intel은 약 6%, SanDisk는 약 17%, Nvidia도 약 5%를 상승했다. 반면 과거 제네럴 모터스 기업이 생산량 1,000만 대 돌파 후 어려운 국면에 진입했으며, 도요타 자동차 역시 생산량 1,000만 대 돌파 후 미국의 제재 및 리콜사태가 발생했다. 현재 폭스바겐도 어려운 국면에 진입했으며 현대차의 생산량은 약 900만 대에 이르러 향후 재앙이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유럽의 자동차업체가 고전을 면치 못해 미국 자동차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얻었다.

이로 인해 GM이 약 8% 급등했으며, Ford는 3.4%, 자동차 부품업체인 JCI가 약 6%, Delphi는 6% 이상 급등하며 특징적인 변화를 보여주었다. 금주부터 각 종목의 실적이 두드러질 것이며 의외로 긍정적인 종목을 중심으로 모멘텀이 회복되는 시장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달 마지막 주에 예정되어 있는 FOMC 회의에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가 상존해 있고, 불안장세의 연장선에 시장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는 어려울것이다. 하지만 파생시장에서 강했던 매도 포지션은 지난 1~2주 동안 외국인의 선물매수 규모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시장의 기관투자자로 하여금 프로그램 매수 혹은 종목 매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상대로 시장의 흐름이 나타난다면 개인투자자는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매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번 실적 시즌을 계기로 가을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경기민감형 종목인 정유, 석유, 화학, 철강, 조선은 낙폭과대주이지만 이를 상승시키기 위한 모멘텀은 아직 부족하다.

반면 내수형 종목인 화장품, 제약, 쇼핑 종목은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며, 자동차 종목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진행형으로 판단된다. 반도체 종목은 대형주 보다 부품주 및 소재주 관련종목으로 종목장세의 영역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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