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체로 발견 40대男, 불꽃축제 준비업체 비정규직…구명조끼도 안 입어

입력 2015-10-05 00:40


2015 서울세계불꽃축제 준비 중 실종된 40대 남성, 변사체로 발견

2015 서울 세계 불꽃축제 준비 도중 물에 빠져 실종된 40대 남성이 이틀 만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4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축제 전날인 지난 3일 오후 10시 40분께 레이저 조명 설치 준비 중 실종된 남성은 조명설치업체 직원 이모(43)씨로 확인됐다.

당시 이씨는 원효대교와 한강철교 사이에서 레이저 조명 설치에 필요한 장비를 모터보트에서 바지선으로 옮기다가 갑자기 배 사이 간격이 벌어지는 바람에 강에 빠졌다. 이후 불꽃축제가 벌어지던 날까지도 행방을 찾을 수 없던 이씨는 축제 다음 날 한강에서 카약을 타던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안타깝게 변사체로 발견된 이씨는 조명설치업체 직원으로 등록돼 있었지만, 일손이 부족할 때만 작업에 투입된 비정규직 직원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조명설치업체와 보트운영업체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