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인 부부 피살, 타겟 범죄 증가 추세

입력 2015-10-02 16:20


필리핀 한국인 사건 소식이 충격을 안겼다.

필리핀에서 한국인 교민 부부가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10명으로 늘어났다.

이 부부는 2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 칼라바르손 지역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담당 영사를 보내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19일에는 칼라바르손 인근에 있는 카비테주 실랑 마을의 가정집에서 한국인 교민 나모(64)씨와 부인 김모(60)씨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현지 경찰은 당시 집에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면식범에 의한 소행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단서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7일에는 필리핀 중부 관광도시 앙헬레스에 있는 건물 안에서 박모(61)씨가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경찰은 당시 범인이 박 씨를 지목해 총을 발사한 점에 주목, 원한이나 이권 관계에 얽힌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 한국인 부부 피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필리핀 한국인 부부 피살 소식에 "필리핀 한국인 부부 피살, 어쩌다가" "필리핀 한국인 부부 피살, 필리핀 여행 자제해야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