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이다' 윤준형 감독 "유해진, 섬뜩할 때 있다" 고백

입력 2015-10-02 13:48
수정 2015-10-02 16:52


▲‘그놈이다’ 윤준형 감독 “유해진, 섬뜩할 때 있다” 고백 (사진=(주)영화인)

영화 '그놈이다'의 윤준형 감독이 배우 유해진의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다.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그놈이다’ 제작보고회에서 사회를 맡은 박경림은 "영화 속 독특한 캐릭터들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찾는데 쉽지 않았을 것 같다"라며 "배우의 어떤 모습을 보고 캐스팅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윤준형 감독은 "유해진 캐스팅은 삼고초려 끝에 얻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해진이 맡은 '민약국' 역할은 범인으로 의심을 받는 인물인 만큼, 영화 내내 범인인지 아닌지에 대해 끊임없이 혼란을 줄 수 있는 이미지가 필요했다"라며 "그런 점에서 코믹한 이미지도 있지만, 말 없이 가만히 있을 때는 섬뜩한 느낌을 주는 유해진이 적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그놈이다'에서 유해진은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얻는 약사이자 이유도 없이 살인범으로 의심 받는 '민약국' 역을 맡았다.

한편,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그놈이다'는 여동생을 살해한 범인을 잡기 위한 한 남자의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10월 2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