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이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삼성과 LG가 신제품을 내놓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새로운 디자인과 보다 다양한 기능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스마트워치 신제품 '기어S2'.
이전 제품과 달리 동그란 디자인에, 가장자리의 베젤을 좌우로 돌리면 결제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들이 작동됩니다.
일단 초기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지난 달 예약판매에서 한 시간여 만에 1,000대가 팔렸습니다.
[인터뷰] 지성양 / 마포구 서교동
"휠도 맘에 들고요, 디자인이 원형으로 예쁘게 나와가지고 그 점이 맘에 드는것 같아요"
[인터뷰] 이승근 / 성동구 옥수동
"출시되기 한 달 전부터 굉장히 기다렸고 디자인도 예쁘고 캐주얼이나 정장이나 다 맞게 찰 수 있는 것 같아서"
[인터뷰] 조경아 / 강남구 청담동
"귀엽고 깨끗하고 디자인도 좋고, 또 제가 골프를 좋아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여러 기능들이 같이 있어서 쓸 만한 기능이 많은 것 같아요"
LG전자 역시 최신 스마트워치 '어베인'을 선보였습니다.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나 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한 데다 해상도도 우수합니다.
LTE 통신기능을 지원하며 안드로이드폰 뿐 아니라 아이폰과도 연동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화면을 키운 신제품들을 쏟아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스마트폰 업계는 이제 '워치 전쟁'으로 번지는 분위기.
아직은 애플이 독주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2분기 동안 전세계에 팔린 스마트워치는 모두 530만 대인데 4대 중 3대가 애플 제품입니다.
다양한 색상과 재질, 그리고 1만 개가 넘는 어플리케이션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겁니다.
그러나 삼성과 LG 등 우리 기업들을 비롯해 화웨이와 알리바바 등 중국업체들도 '워치 전쟁'에 뛰어들면서 이같은 애플의 질주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삼성과 LG는 다양한 재질과 색상의 시계줄도 곧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애플워치의 독주를 막기 위한 신제품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하면서 스마트워치 가을 대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