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시회 한국 주관사인 코이코(KOECO)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태국 방콕에 있는 임팩트 컨벤션센터 5홀에서 열린 '비욘드뷰티 아세안 방콕 2015'에 한국공동관을 구성, 참가했다.
전 세계에서 온 300여 화장품·뷰티기업이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서도 'K-뷰티'가 각광을 받았다는 전언. 4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한국 기업 비중이 가장 컸을 뿐만 아니라 한국관이 메인 입구에 웅장하게 들어서 집중조명을 받았다는 것이다.
전체 박람회의 규모 또한 성장했다. 방문객 수가 전년에 비해 30%이상 증가했고 사전참관등록을 마친 현지 바이어들의 수는 지난해 200명에서 올해 1,200명으로 6배나 늘었다는 것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태국의 화장품·미용시장의 잠재력을 다시금 입증했다는 평가다.
박람회 현장 지원을 담당한 코이코 관계자는 "다른 동남아국가와 마찬가지로 태국 역시 화이트닝, 마스크팩 제품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고 현장에서 바로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리프팅 제품이나 네일 제품이 많은 인기를 모았다"고 전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VIP 바이어 매칭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 참가사의 전시품목을 필요로 하고 유통 역량을 갖춘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해 내실이 높았다는 평이다. 코이코 측은 박람회 참가사들이 VIP 바이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협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관련 리스트를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박람회 주최사인 인포마 익스히비션스(Informa Exhibitions) 담당자는 "내년에는 현지 바이어 데이터베이스를 더 많이 확보·유치하고 바이어 선정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며 에스테틱과 미용식품관을 추가로 설립해 박람회 규모와 품목군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코이코 김성수 대표는 "바이어 확보가 참가사들의 최대 목표인 만큼, 내년에는 사전 바이어 미팅을 기획해 각각 품목에 맞는 바이어들과 최대한 많은 미팅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