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금융투자 청담금융센터 이사
10월 정치 이벤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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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환 이사(샤프슈터)...당장 이번 주말에 고용지표가 FOMC회의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금리 이벤트를 제외한다면, 대략 3가지 정치적 이벤트에 주목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10월 '中 5중전회' 주목
첫째, 중국의 국경절 이후 제18기 5중전회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입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집중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는 것보다는 주로 미세조정에 치중해왔었습니다.
최근 정부, 미세 정책 조정에 치중
어제 발표되었던 자동차 구매세 인하 역시 미세 조정 중에 하나인데요, 1600cc 이하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주로 유럽형 경차에 유리한 정책이었고, 그래서인지 푸조가 6.4% BMW가 3.7% 상승하는 등 주로 유럽 자동차 관련주들이 반응했었습니다.
폭스바겐도 오늘은 2.7%나 상승했지요.
장기적 청사진 제시 가능성 높음
하지만 이번 5중 전회에서는 좀 더 중 장기적인 청사진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부터 5년 간의 국민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관한 비전을 제시하는 제13차 5개년 계획이 발표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증시 안정화에 도움 전망
아무래도, 일대일로나 혹은 징진지 프로젝트 등 주로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이야기가 주로 나오지 않을까 싶고, 이는 변동성이 커진 중국 증시에 다소나마 안전판을 제공할 공산이 큽니다.
10월 '스페인 카탈루냐' 주목
지방의회 선거, 분리독립 지지 정당 '과반 이상 득표'
둘째, 스페인의 카탈루냐를 주목하십시오.
현지 시각으로 지난 달 27일, 스페인의 카탈루냐에서 치뤄진 지방의회 선거에서는 카탈루냐주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정당들이 과반 이상을 득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정당은 <찬성을 위해 함께(Junts pel Si)>라는 정당인데요, 135명의 주의회 의원을 뽑는 선거에서 62석을 차지했고, 또 다른 극좌 정당인 CUP가 10석을 얻었기 때문에 분리독립을 원하는 의석은 모두 72석을 확보했습니다.
분리독립 절차 구체화 가능성 높음
<아르투르 마스> 카탈루냐 주지사 대행이 얼마 전, 분리독립 정당이 과반인 68석 이상을 얻게되면, 18개월 이내에 분리독립 절차를 밟겠다고 선언했었기 때문에 이들의 행동이 10월에 구체화될 공산이 큽니다.
발포와인 <카바>로 유명한 카탈루냐는 원래 스페인의 속지가 아니었습니다.
지난 1714년 스페인에 병합되기 전까지 독립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전혀 다른 민족이었지요.
그래서 얼마전, 스페인에서는 다른 나라와의 축구 경기 보다는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에 더욱 열광한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었는데요...
스페인 내 가장 부유한 지역···전체 GDP의 20% 차지
문제는, 이곳이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라는 점입니다.
인구가 750만 명에 불과하지만, 전체 스페인 GDP의 20%를 차지할 정도니까요,
전혀 언어도 다른 민족이었는데, 그들이 내는 세금으로 안달루시아 등 다소 못사는 동네로 자신들의 부가 분배되는 것에 대해 끊임 없이 불만을 가져왔었습니다.
10월 4일 '포르투갈 총선' 주목
셋째, 10월 4일, 포르투갈 총선이 예정되어 있지요?
아시다시피 지금 남유럽은 무려 7년에 걸친 불황으로 인해서 정치적 성향이 극단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극우~ 아니면 극좌지요. 앞서 말씀을 드렸던 카탈루냐처럼 잘사는 쪽은, 내것을 못 내어주겠다고 하고, 반대로 못사는 쪽은 부자의 자산을 좀 더 빼앗아 주겠다는 정치인들에게 희망을 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정권 교체 가능성 매우 높아
포르투갈은 아직 국채 등급이 투자적격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못사는 쪽인데요, 현재 다소 치우친 좌파인 포르투갈 사회당이 기존의 여당인 사회민주당의 지지율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정권 교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사회당, 트로이카 협상 조건 '긴축' 결사 반대
제가 방금, 다소 치우쳤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오로지 정치적 색깔만 가지고 본다면 그리스의 <시리자>나 스페인의 <포데모스>에 비해서 그나마 덜 치우친 좌파에 속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장하는 바는 시리자나 포데모스의 주장과 매우 흡사합니다. 트로이카와의 협상 조건인 <긴축>을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지요.
다행이도 <시리자>가 트로이카와의 재협상에서 별로 얻은 것 없이 실패했기 때문에, 이들이 집권한다고 해도 그리스처럼 확 트로이카와의 계약을 뒤집는 시도를 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시도와 더불어 포르투갈의 정권교체 역시 유럽의 새로운 문제를 만들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관찰이 필요합니다.
그 외 시리아에 대한 러시아와 미국 간의 갈등이나 남중국해와 관련된 중국과 미국의 대립 문제도 쉽게 넘길 문제는 아닙니다만, 좀 더 강하게 불거질 때 다시 거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나금융투자 청담 금융센터 박문환 이사(샤프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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