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스캔들' 폭스바겐, 결국 국감장에 오른다

입력 2015-10-02 03:40


폴크스바겐그룹의 디젤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태가 다음 주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1일 자동차업계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8일 열리는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과 토머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타머 사장은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브랜드를 총괄하며 쿨 사장은 이 가운데 폴크스바겐 브랜드를 맡고 있다.

이 외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이승원 현대자동차 품질전략실장(상무) 등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들 5명에 대한 출석요구서는 이날 발송됐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에 대한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 국회 관계자는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를 짚어볼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팔린 차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효준 BMW 사장에게는 수입차 업계의 과다한 수리비 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예정이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사장은 지난달 광주에서 일어난 2억원짜리 자동차 골프채 훼손 사건에 대한 질의 등에 답변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이승원 상무는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와 연비 조작 의혹 때문에 증인으로 나온다.

애초 김충호 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이날 이 상무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