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1차 예비인가 접수 마감을 두 시간 가량 남겨 놓고 중소벤처기업이 주축이 된 500V컨소시엄이 인가신청을 보류하면서 카카오컨소시엄과 인터파크컨소시엄, KT컨소시엄의 3파전으로 최종 압축됐습니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500V컨소시엄은 이번 1차 예비인가에 불참하고 내년 6월 이후 예정된 2차 접수기간에 신청서를 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카카오컨소시엄과 인터파크컨소시엄, KT컨소시엄이 예비인가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카카오컨소시엄은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넷마블, 로엔(멜론),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이베이, 예스24, 코나아이, 텐센트 등 11개사가 주주로 참여했습니다.
또 인터파크컨소시엄에는 인터파크와 SK텔레콤, GS홈쇼핑, 옐로금융그룹, NHN엔터테인먼트, 지엔텔,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한국증권금융, 웰컴저축은행 등 15개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교보생명이 빠진 KT컨소시엄에는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효성ITX, 노틸러스효성, 포스코ICT, GS리테일,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8퍼센트 등 19개사가 합류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는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3년 만에 은행시장에 신규 업체가 들어오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입니다.
이번 예비인가 대상은 금융감독원의 심사와 외부 평가위원회 심사를 고려해 금융위가 최종 선정하게 됩니다.
심사 배점은 1천점 만점에 사업계획 700점, 자본금 규모 100점, 주주구성계획 100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및 물적 설비 항목이 100점입니다.
금융위는 이날 오후 6시 신청 접수를 공식 마감한 뒤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며 즉시 심사에 착수해 연내에 최대 두 곳에 예비인가를 내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