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정경호 "결정적인 순간 주원에 도움 줄 것"

입력 2015-10-01 16:04
▲'용팔이' 정경호 (사진 = SBS)

SBS 수목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박신우, 제작 HB엔터테인먼트)의 정경호가 김태희와 함께 촬영한 사연이 공개됐다.

수목극 1위인 '용팔이'에서 정경호는 극중 조폭두목인 두철(송경철 분)의 오른팔캐릭터를 맡아 열연중이다. 그런 그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태희를 못보고 하차했다"고 언급했지만, 이후 같이 촬영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지난 9월 23일 15회 방송분에서는 김태희가 연기하는 극중 여진이 한신그룹 회장에 임명되면서 축하파티연을 열었던 바 있다. 당시 주원역의 태현 덕분에 두철역 송경철도 초대를 받았는데, 이때 부하역인 정경호도 동반으로 등장하며 김태희와 마주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용팔이'에서 정경호는 송경철의 오른팔로 과묵함과 가벼움을 넘나드는 등 연기에 완급 조절을 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알고보니 사실 촬영장에서는 송경철의 오른팔 캐릭터 겸 실제로 절친이나 다름없었다.

정경호는 "송선배님이 워낙에 달변가이고 재미있으셔서 선배님의 개그코드를 맞추는데 주력했다"라며 "한번은 분장 때문에 머리에다 핀을 꽂고서 갔더니 선배님이 대뜸 '이참에 미용실을 차리는 게 어떠냐?'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저는 순간적으로 '그렇지 않아도 자격증 공부하고 있습니다'라고 받아준 적도 있다. 선배님과 같이 있으면 심심할 틈이 없다"라며 웃어보인 것이다.

특히, 그는 '용팔이'인 태현역 주원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원씨는 착하고 키도 클 뿐만 아니라 연기도 곧잘 한다"라며 "내가 못가진 걸 다 가져서 부럽고, 한마디로 '난' 배우다"라고 부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정경호는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송경철 선배님이 어디론가 가실 때 나도 같이 움직일 거 같고, 태현에게는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을 줄 것만 같다"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정경호가 열연하며 높은 인기와 더불어 숱한 화제를 낳은 스펙터클 멜로드라마 '용팔이'는 10월 1일 18회 마지막 방송분을 남겨놓고 있다. '용팔이' 후속으로 10월 7일부터는 문근영과 육성재, 그리고 신은경, 온주완, 장희진 등이 출연하는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이 방송되며 그 인기를 이어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