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소유X권정열, 콜라보 프로젝트는 운명?… "만날 것 같았다"

입력 2015-10-01 15:44
▲'유희열의 스케치북' 소유, 권정열 (사진 = KBS)

소유와 권정열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는 최근 콜라보 싱글 앨범 '어깨'를 발표한 소유와 권정열이 출연했다.

이날 의외의 조합이라는 MC 유희열의 말에 권정열은 "소유가 콜라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부터 이 그림을 상상해왔다", "언젠간 만날 것 같았다"고 말한 데 이어 "그런데 섹시한 곡이 아닌 힐링송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정열은 "포미닛 현아에 이어 씨스타 소유까지… 왜 이렇게 걸그룹에 집착하나"라는 질문에 "나는 가만히 있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신다"고 밝혔는데, "어쿠스틱계의 독보적인 섹시 아이콘이기 때문에 불러주시는 것 같다"고 부연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정열, 매드클라운, 정기고, 어반자카파 등 수많은 남자 가수들과 콜라보 작업을 해 온 소유는 그 중 외모 순위 1위로 정기고를 꼽았는데, 권정열에 대해 묻자 대답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권정열은 소유와 정기고의 '썸'을 처음에 듣고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정기고 씨도 잘 했지만 이 멜로디는 내 멜로디다. 내가 불렀어야 했다"며 권정열 특유의 느낌을 담은 '썸'을 즉석에서 선보여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 소유가 10cm의 노래 중 '쓰담쓰담'을 좋아한다고 말하자 MC 유희열은 "이 노래가 제목만 들으면 아름다워 보이지만 내 입에도 담기 힘든 가사다" 라고 말했는데, 권정열 또한 "음란한 의도로 쓴 게 맞다. 아름다운 장면에 배경음악으로 들어가면 정말 미칠 듯이 마음이 아프다"고 고백하며 대국민 사과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신곡으로 음악방송에 출연중인 두 사람은 '소센치'라는 팀명을 지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음악방송 초보자인 권정열은 노래를 부르며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쳐다보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는데 이에 소유가 노하우를 알려주며 음악방송 전문가로서의 위엄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두 사람은 이 날 무대에서 특별하게 편곡한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에 이어 권정열과 소유 버전의 색다른 '썸'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소유X권정열, 임창정, 신현희와 김루트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0월 2일 밤 12시 10분 KBS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