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우리은행 지분 매각과 관련해 중동 국부펀드가 경영 자율성 측면에서 바람직한 파트너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임 위원장은 오늘 금융위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은행 매각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과거 선례를 보면 중동펀드가 경영 자율성 측면에서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매각의 기본 원칙은 경쟁입찰이지만 일부 주주에 대해서는 안정적이고 은행 경영에 도움이 되는 주주를 찾는 것이 나머지 지분 매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임 위원장은 "가격 문제를 비롯해 지배구조 등 매각 조건에 많은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협상이 10월 안에 마무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은행의 시장가치를 끌어올린다는 전략 아래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우리은행의 신속한 민영화를 위해 지분을 나눠서 파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병행하기로 했으며 지분 가운데 14%를 중동 국부펀드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