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녀 전효선 서경대학교 교수가 수업 도중 학생들을 무더기로 내쫓은 뒤 결석 처리를 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다.
전효선 교수는 지난달 19일 자신이 담당하는 교양 영어 시간에 예습을 제대로 해오지 않았다며 학생 20 여명을 교실 밖으로 내쫓고 결석으로 처리했다. 정원 40여 명 중 절반이 수업을 듣지 못했다.
서경대 페이스북 익명 게시판 '서경대학교 대나무숲'에 한 학생이 제보했고, "수업에 지각없이 정상적으로 참석한 학생들을 멋대로 내쫓았다. 예습을 제대로 해오지 않아 전효선 교수는 화를 냈고 이후 학생들을 무더기로 내쫓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잘했다. 수업에 제대로 참석도 안 하고 예습도 안 하는 학생을 왜 가르치느냐", "진짜 교수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전효선 교수의 행태에 대해 찬성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전효선 교수의 행보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너는 금수저가 아니라 탱크를 물고 태어났구나. 마음에 안 들면 다 내쫓아버리니", "교수가 잘 가르쳐야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지", "전씨가문 피는 못 속인다", "교수로서 자격이 없다. 해고해라"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효선 교수는 2006년부터 전임강사로 일하다가 2012년 조교수로 승진했다. 그러나 "서경대 총장이 전 전 대통령의 후배다"라는 내용이 알려지며 승진 특혜 의혹도 제기됐다. 전효선 교수는 2013년 휴직 이후 지난 3월 복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