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9월에만 7건 발생…10월은 AI 발생가능성 더 크다? '비상'

입력 2015-10-01 09:52


AI 9월에만 7건 발생…10월은 AI 발생가능성 더 크다? '비상'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한달간 AI 총 7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남 나주·강진 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지금까지 광주·전남 지역에서 고병원성 AI 총 7건이 발생했다. AI 발생 현황을 보면 오리농장 3건(나주·강진·광주 광산), 전통시장 2건(광주 북구·담양), 중간상인 계류장 1건(강진), 식당 1건(담양) 등이다.

AI 의심축이 나온 농장에 있는 닭과 오리 총 2만7082마리에 예방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됐다.

농식품부는 정확한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며 가끔 중개상인이 연결고리가 돼 중개상인 소유 계류장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AI 바이러스는 올 6월에 나온 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로 역학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AI 바이러스가 새롭게 외부에서 들어온 게 아니라 6월까지 있던 바이러스가 취약 농가 등을 어느 정도 순환하다가 이번에 AI가 추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했다. 30일 'AI·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 현판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구제역은 지난 4월 28일 충남 홍성·보령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아직 추가 발생이 없다. 다만 인근 중국 등에서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방역에 소홀하면 언제든 재발할 우려가 크다.

특별방역대책기간에 AI 상황실과 모든 지자체, 방역 기관·단체에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방역 대책을 펼친다. 전국 공항만 39개소에서도 특별점검반을 꾸려 위험 노선을 위주로 탑승객 휴대품 검사 등 국경 검역을 강화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