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번호 국민공천제, 靑 반대에 김무성 "여당 대표 모욕하지 말라" 반발

입력 2015-10-01 09:31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靑 반대에 김무성 "여당 대표 모욕하지 말라" 반발

청와대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여당 내 비판 여론에도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와 관련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 논의에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춘추관에서 "어제 청와대에서 얘기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한 입장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그렇다. 거기에 대해선 달리 부연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달 28일 내선 총선 공천에서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공천제' 도입에 잠정합의 한데 대해 30일 '고위 관계자'를 통해 Δ역(逆)선택과 민심 왜곡 Δ조직선거 Δ세금 낭비 Δ전화조사와 현장투표 괴리 Δ졸속 합의 등의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한 청와대의 비판에 "하나만 맞고 다 틀렸다. 청와대 관계자가 여당 대표를 모욕하면 되겠냐"고 반발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와 관련 "(언급할 게) 없다. 따로 논평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주재와 국군의 날 기념식 참석 등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