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후아티스트’ 이비, 첫 정규앨범 발매(사진 = 골든스코어 뮤직&엔터테인먼트)
‘인간의 목소리에 가장 가까운 악기’ 얼후를 통해 한중문화 교류의 선두주자로 활동해온 얼후아티스트 이비(Lu Yifei)가 30일 첫 번째 정규앨범 ‘Falling in Love with Erhu’를 발매했다.
이번 음반은 얼후의 아련하고 호소력 짙은 음색에서 밝고 경쾌한 선율까지, 클래식과 영화음악뿐 아니라 보사노바, 왈츠, 아리랑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얼후 특유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또 동양적인 음색을 지닌 얼후와 체코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조화를 통해 동·서양,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크로스오버의 진수를 보여준다.
작곡가 동민호가 작곡한 ‘First Love’는 끝없이 펼쳐진 초원의 느낌과 순수했던 지난날, 첫사랑의 설레임 등 아름답고 애틋한 감정들을 얼후의 선율과 풍부한 오케스트라의 울림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반면 이용재 작곡가의 ‘Rondo Allegro for Erhu and Orchestra’는 클래식 현악기의 데타셰 주법을 사용해 동양악기에 서양적인 주법과 어법을 시도해 주목받고 있다.
▲ ‘얼후아티스트’ 이비, 첫 정규앨범 발매(사진 = 골든스코어 뮤직&엔터테인먼트)
영화 ‘시네마천국’의 메인테마를 이용재가 얼후를 위해 편곡한 ‘Cinema Paradiso’(엔니오모리꼬네 작곡)는 스트링과 플롯의 인트로 후에 풍부한 울림을 뚫고 나오는 얼후의 선율이 감동적이며, 이외에도 ‘Ebrio de Amor(사랑에 눈먼)’ ‘Scheherazade(세헤라자데)’ ‘Eternal Tears of Sorrow(영원한 슬픔의 눈물)’ ‘아리랑 칸타빌레’ ‘A Beautiful Mind’ 등이 배치됐다.
특히 ‘내 마음이 들리니’ ‘화정’ ‘킬미힐미’ ‘3days’ ‘제중원’ 등 주요 드라마의 메인작곡가로 활약해온 동민호 음악감독이 프로듀서로 나서 오케스트라에 기반을 둔 고급스러운 편곡과 탄탄한 구성력을 통해 얼후의 가능성을 극대화시켰다. 동 감독은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CF, 게임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활동해온 중견 작곡가다.
중국에서 태어나 4세 때부터 얼후를 배운 이비는 상해애국예술학교에서 얼후를 전공한 뒤 상해 ‘봄’ 국악악단과 상해 ‘No.3’ 여성국악악단에서 얼후주자로 활동했다. 특히 2007년 순천향대학교에서 영화사운드를 전공하면서 드라마 ‘아랑사또전’ OST와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출연, KBS라디오 ‘ZOOM IN KOREA’ 초청MC로 활약하는 등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이비는 KBS와 중국 CCTV 공동기획-한중수교20주년 특집프로그램을 비롯, CCTV의 서울 개국식 공연과 중추절 맞이 한중문화교류 기획공연, 인천중국문화원 개관8주년 특집공연 등에 출연해 한중 문화교류에 앞장서고 있으며, 한중예술협회 강사로 활동하며 ‘얼후 전도사’로도 활약 중이다. 이외에도 ’궁울림‘ 한중문화앙상블과 ’궁울림‘ 얼후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다.
▲ ‘얼후아티스트’ 이비, 첫 정규앨범 발매(사진 = 골든스코어 뮤직&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