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백업, 바닥치고 상승세 노려…네이버 블로그 '움찔'할까?

입력 2015-09-30 19:14


10월1일(내일)부터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일부 기능이 종료된다.

싸이월드는 30일까지 미니홈피 백업 서비스를 제공한 뒤 방명록, 일촌평, 쪽지 기능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니홈피의 방명록, 일촌평, 쪽지 보관함에 보관된 정보들은 이날까지 백업센터를 통해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 사진첩, 게시판, 다이어리 기능은 당분간 유지되며, 개편을 거쳐 ‘싸이홈’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열게 된다.

싸이홈은 기존의 싸이워드 미니홈피와 싸이블로그를 합친 서비스로 싸이홈은 팝업창 형태로 실행되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블로그 형태로 개편하고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형태로 단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싸이홈 메인화면에는 이용자가 올리는 콘텐츠가 우선적으로 나타나며 싸이홈에 올리는 게시물을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동시에 게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를 풍미했던 ‘국민 SNS’였지만 트위터, 페이스북 등 새로운 서비스에 밀려 점차 인기가 시들해졌다. 특히 2011년에는 싸이월드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수 백 만명의 가입자가 빠져나가기도 했다.

이후 SK컴즈는 2003년 싸이월드를 인수해 싸이월드 계열 사진기반 SNS '싸이메라' 등을 출범시켰지만 성장기반이 미약하고 15분기 연속 적자상태를 보는 등의 이유로 지난 8월 싸이월드를 엔터테인먼트 기업 IHQ에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