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3년물 금리 1.5%대 진입...금통위 "통화정책 이외 수단 강구해야"

입력 2015-09-30 18:31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 채권금리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오늘(3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어제보다 0.047% 포인트 하락한 연 1.568%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한국은행 기준금리와의 차이는 0.068%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국고채 10년물과 30년물 등 장기물 금리도 동반 하락하며 각각 연 2.061%, 연 2.295%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채권시장이 추석 연휴로 휴장한 동안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미국 채권금리가 많이 떨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채권금리가 연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노무라와 BNP파리바 등 해외 투자은행등과 국내 일부 투자기관은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해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기 침체로 수출 부진이 심화되면서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은 우리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졌지만 기준금리 이외 정책수단을 강구할 시점이라며 금리 정책을 쓰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