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차이나 뷰
출연 : 조용찬 /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소장
10월 1일, 中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반등할까?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하는 제조업PMI는 전달과 동일한 49.7%을 기록하고, 비제조업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제조업은 2개월 연속 50선을 하회하고 있으며 이는 톈진 폭발사고와 주가급락 이후 중국정부의 미숙한 경기운용이 기업인의 불신을 증폭시킨 결과인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위안화 절하에 따른 기업의 재무비용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비춰진다. 제조업PMI는 산업생산과 GDP 성장률의 선행지표인 만큼 산업생산은 6% 전후, 3분기 GDP 성장률은 세계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7%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자동차판매가 20년 만에 첫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주택판매 및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되고 있어 향후 중국정부는 투자확대를 비롯한 추가 금융완화 등의 경기부양책을 추가로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中 제조업 부진, 글로벌 상품시장 영향은?
중국의 원, 부자재의 수입 비중이 높았던 기업이 상해에 많이 포진되어 있다. 이 때문에 기업의 실적 악화가 원자재 수요 감소로 이어지며 과잉 생산되었던 시스템에 의해 가격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투자수익률 또한 악화되고 있다. 중국경제의 선행지표인 리커창 지수를 토대로 중국의 실질성장률은 6% 전후로 급락할 것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중국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동시에 수요 감소현상이 지속되고, 상품 가격의 하락압력도 지속될 것이다. 현재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와 국제상품가격의 움직임이 동행하고 있으며, 증설되었던 정유, 석유화학,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은 덤핑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차 판매감소로 인해 지난 8월 디젤유 수출은 무려 77% 급증하면서 국제 상품시장 하락뿐만 아니라 국내의 상품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中 성장률 하락 영향은?
중국의 성장률이 1% 하락할 경우 세계성장률은 0.24% 하락하며, 국내는 0.31% 하락하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해운, 건설기계, 자동차,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업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계 주식시장은 중국에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지난 5월 이후 세계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약 12조 달러, 중국 시장에서는 약 5조 달러가 감소했다. 중국의 소비냉각으로 인해 소매, 식품, 화장품, 의류 업종의 불확실성이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현재 소비주도의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사회보장제도가 아직 미비하고 주택시장의 버블문제로 내수 소비시장이 이전과 같이 활성화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중국으로의 매출비중이 높은 기업은 지속적으로 투자비중이 하향조절 될 가능성이 높다.
中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은?
과거와 같이 4조 위안의 대규모 내수자극 정책이 전개된다면 반부패 운동에 역행되며, 과잉생산설비 축소로 인해 국민소득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새로운 경기부양책으로 첨단 기술산업과 지식, 서비스 산업주도의 성장모멘텀을 전환하는 13차 5개년 계획안 발표와 호적제도 및 세제개편을 통한 대규모 투자사업 및 518조 원을 투자한 5년간의 인프라사업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3차 산업을 선진국과 같이 70~80%대로 상승시키기 위해 중국은 소비지원책을 발표할 것이다. 더불어 로봇, IT, 바이오 의약과 관련한 연구개발비에 대한 세제혜택 등의 다양한 신성장산업 육성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수혜업종을 찾는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다.
中 증시 바닥, 시점은?
현재 중국증시는 기업수익 악화로 인해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서 채권발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 증시의 거래대금이 현재 4,000위안으로 10개월래 최저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저점인 2,850선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에 2,850선을 전후로 신용매수잔액이 급감했기 때문에 수급상 큰 악재가 아니며, 13차 5개년 계획과 관련된 여러 가지 부양책이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정책 수혜주를 중심으로 양극화 장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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