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더 세븐 폴워커 (사진=UPI KOREA)
폴워커 딸, 포르쉐 상대 소송 "충돌 후 차량 화재로 사망"
‘포르쉐 상대 소송’
배우 폴 워커의 딸이 포르쉐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2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TMZ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폴 워커의 딸인 미도우 워커는 이날 고인이 사고 당시 타고 있던 차량의 제조사인 독일 포르쉐 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도우 워커는 “포르쉐 카레라 GT가 충돌했을 때 아버지 폴 워커는 안전벨트를 하고 있었다. 엄청난 충격으로 몸통 뒤쪽의 뼈와 갈비뼈, 골반이 부러졌다”라며 “사고 직후 생존해 있던 아버지는 충돌 후 1분20초 만에 화재가 발생, 이로 인해 사망했으며 화재로 인한 기도 손상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미도우 워커 측은 사고 차량의 구조상 연료 탱크가 파손될 경우 치명적인 화재가 발생한다는 관련 증거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 측도 "포르쉐 카레라 GT는 존재해선 안 되는 위험한 차"라며 포르쉐 카레라 GT 차량 전체에 대한 소송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도우 워커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폴 워커와 함께 찍은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아버지의 뜻을 기리기 위해 해양생물을 연구하는 재단을 설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폴워커는 지난 2013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그가 탄 포르쉐 스포츠카는 사고 직후 거리에 있는 등주(light pole)에 충돌했으며 차량이 불길에 휩싸이면서 폭파해 안타깝게 사망했다.
한편 이번 소송은 폴 워커 개인이 아닌 포르쉐 전체 차량의 문제로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포르쉐는 디젤 엔진에 대한 조작을 한 폭스바겐 산하의 제조사다. 미국 국민의 폭스바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가운데, 이번 소송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