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세일중'

입력 2015-09-30 18:10

<앵커>
미국의 최대 쇼핑 대목을 본뜬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통업계는 이번 세일을 기점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실적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기자>
미국 1년 전체 소비의 20%가 발생하는 블랙프라이데이.
침체된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미국 세일을 벤치마킹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다음달 1일부터 열립니다.
이번 행사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물론, 편의점 등 2만6,000여곳의 점포가 상품별로 최대 80% 할인률을 걸고 동참합니다.
더구나 내수 진작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코리아그랜드세일', 그리고 백화점의 자체 '가을 정기세일' 기간과 맞물리면서 대규모 집객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통업계는 이번 쇼핑대목을 통해 그동안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조연실 롯데백화점 영업 담당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참여합니다. 이번 세일을 기점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메르스 여파로 주춤했던 중국인 매출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세일 기간이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과 겹친다는 것도 유통업계에는 큰 호재입니다.
실제로 앞선 추석 기간 동안 각 백화점의 중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상승했습니다.
소비침체와 메르스로 올해 어려움을 겪었던 유통업계.
이번 대규모 할인 행사를 통해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