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실책 속출, 멀어져가는 5강…KIA 7위 도약

입력 2015-09-30 09:42
▲ 윤석민은 2.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했다.(사진 = KIA 타이거즈)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KIA 마무리 윤석민은 2.1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했다. 윤석민은 7회 2사 1,2루의 위기에서 등판해 김주현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이후 2이닝을 단 1피안타만 허용했다. 특히 8회 안준열을 시작으로 9회 오승택까지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박빙의 승부에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 임준혁은 6.1이닝 6피안타 4실점을 했으나 타선과 불펜의 도움으로 시즌 9승을 따냈다.

반면 롯데 선발 송승준은 3이닝 6피안타 3볼넷 4실점(2자책)으로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에서 롯데 황재균은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은 KIA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2사후 김주찬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뒤 브렛 필의 좌측 담장을 맞추는 2루타로 홈을 밟으며 가볍게 1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이범호 타석에서 폭투로 브렛 필이 3루로 뛰었고 안중렬의 3루 송구가 악송구로 이어지면서 1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앞서던 KIA는 2회초 고영우의 2루타와 신종길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상대 실책과 김주찬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4-0으로 달아났다.

4회초 KIA는 2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롯데의 공격력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4회말 반격에서 2사후 아두치와 최준석의 연속 볼넷과 안중열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로 4-3을 만든데 이어 오승택이 좌중간을 가르는 동점 2루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KIA에 의해서 균형이 깨졌다. 7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이 볼넷으로 포문을 열었다. 1사후 이범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리며 김주찬이 홈을 밟아 5-4로 KIA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롯데 역시 7회말 반격에서 2사 1,2루의 동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KIA가 마무리 윤석민을 조기에 투입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KIA는 9회 2사 2루에서 3루수 실책으로 다시 1점을 달아났고, 윤석민이 9회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전 경기에서는 화끈한 난타전 끝에 한화가 삼성에 7-6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1회 정근우와 폭스의 홈런 2방으로 5점을 뽑아냈다. 3회에도 폭스의 연타석 홈런으로 6-0으로 달아나며 초반 확실한 기선제압을 했다. 그러나 삼성은 경기 중반인 6회 나바로의 홈런 등을 묶어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을 하기 시작했다. 삼성은 8회 1점, 9회 나바로의 시즌 48호 솔로 홈런으로 7-6까지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한화 폭스는 연타석 홈런으로 맹활약 했다. 반면 나바로 역시 홈런 두 방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군 제대 후 바로 선발로 등판한 김용주는 5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차우찬은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문학에서는 SK 와이번스가 kt 위즈에 10-0으로 승리했고, 목동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6-5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