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산이, 아버지와 오해 풀었다 "폭력때문에 싫었는데..."

입력 2015-09-30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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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가 아버지와 오해를 풀었다.

산이는 28일 방송한 MBC 추석 특집프로그램 '위대한 유산'에서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미국 애틀란타로 떠났다.

이날 산이는 아버지와 술을 마시며 마음 속에 있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산이는 "나는 어렸을 때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며 "나는 아버지가 정말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술에 취해서 눈이 바뀌었다. 그리고 집을 다 부숴버렸다"며 "아버지는 술 먹으면 항상 뭔가 무서웠다. 술을 마시고 와서 왜 그런거야? 그때는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리는 거였는데 지금은 그 당시 무슨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산이 아버지는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말을 쉽게 잇지 못했다. 이어 "택시도, 토목공사도 해봤지만 너무 손해를 많이 봤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도 한 조각도 못 사오고 밥도 못 먹고 술만 마시고 오니 니 말대로 눈이 돌았다"고 털어놨다.

또 산이 아버지는 "이런 걸 대화로 풀었어야 하는데 내 방식 대로 풀려고 하니깐 문제가 생겼다. 창피해서 그랬다"고 전했다.

두 부자는 서로를 끌어 안은채 오해를 풀었다. 이후 산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많이 외로웠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위대한 유산'은 바쁜 활동 등의 이유로 가족에게 소홀했던 연예인들이 부모의 일터로 함께 동반 출근해 부모의 삶을 직접 체험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윤보미, 김태원, 산이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