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1TV 방송 캡처)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 "화성에 액체 상태 물 존재"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29일 오전(한국시각) 화성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이미 수벽만 년 전에 물이 있었다는 증거도 찾아냈다.
나사는 화성 적도 부근에서 거대 분화구 게일을 발견했으며 분화구 중앙에 약 5km 높이의 샤프산이 솟아 있다고 밝혔다.
화성탐사 로봇 ‘큐리오시티’는 지난해 8월 샤프산의 바위에서 호수 퇴적물의 패턴을 발견했다.
나사는 “최소 100만 년 또는 수천만 년에 걸쳐 주변에 대형 호수가 존재했었을 것”이라면서 “호수에 퇴적물이 쌓이면서 샤프산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어쉰 바사바다 나사 화성탐사팀장은 "수백만 년에 걸쳐 게일 분화구의 북쪽 가장자리에서부터 물이 퇴적물을 가져와 샤프산의 밑 부분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나사는 이번 발견이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화성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화성탐사 로봇 큐리오시티는 지난 2012년 8월 게일 분화구에 착륙해 토양분석 등 탐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