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멀티골, 첼시 레이디스 승리 견인…현지반응도 ‘후끈’

입력 2015-09-29 01:18


지소연 멀티골(사진=유튜브 중계 동영상 캡처)

‘지메시’ 지소연이 화려한 멀티골로 소속 팀 첼시 레이디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지소연은 27일(현지시간) 영국 체셔 위드니스 셀렉트 시큐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리버풀 레이디스와의 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한 골씩을 터뜨려 팀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전반 29분 지소연은 자신의 머리를 넘어가는 크로스를 오른발로 컨트롤한 뒤 골지역 좌측에서 몸을 돌려 슈팅, 선제골을 기록했다. 3-0으로 앞선 후반 33분에는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팀 승리를 확정했다.

지소연의 멀티골이 터지자 현지 해설자들은 “정말 대단한 터치다. 한국 에이스가 또다시 마법을 부렸다”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골을 넣을 수 없는 위치에서 넣은 믿을 수 없는 골”이라며 “언빌리버블” “판타스틱”을 연발하며 극찬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올시즌 WSL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현재 리그 선두인 첼시는 2위 맨체스터시티에 승점 2점차로 앞서있다.

첼시는 다음 달 4일 홈에서 선덜랜드 레이디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맨체스터가 승리하고 첼시가 비겨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골득실에 따라 첼시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