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산이 "술먹고 행패 부리는 아버지, 미워했다"

입력 2015-09-28 22:25


'위대한 유산' 산이 "술먹고 행배부리는 아버지, 미워했다"

'위대한 유산'에서 가수 산이가 과거 아버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산이는 28일 방송된 MBC 추석특집 '위대한 유산'에서 아버지를 만나러 미국으로 향했다. 산이는 "아버지가 미국 고등학교에서 청소를 하고 계신다. 과거 아버지 사업 실패로 미국에 이민을 갔다"고 고백했다.

산이는 아버지와 함께 직접 교실과 화장실 등 학교 구석구석을 직접 청소했다. 산이는 "사실 청소 일을 하는 아버지가 답답했던 적이 있다. 차라리 기술을 쌓을 수 있는 세탁 일을 하면 나중에 돈을 모아 세탁소를 차릴 수도 있는 건데. 청소 일이 아무 것도 쓸모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적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산이는 "어렸을 때 아버지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난 그때 아빠가 진짜 싫었다. 아버지가 술에 취해서 눈이 바뀌었다. 집을 다 부숴버렸다"면서 "술 먹으면 항상 뭔가 무서웠다. 내 눈에는 술 먹고 행패를 부리는 걸로 보였다. 왜 그런 거야?"라고 물었다.

산이 아버지는 "피자 한 쪽도 못 사가고 빈털터리로 들어가고"라면서 "네 말대로 눈이 도는 거지. 대화로 풀었어야 하는데 내 방식대로 풀려고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거야. 왜냐면 창피하니까"라고 설명했다.

산이는 아버지가 혼자 많이 외로우셨을 것 같다며 포옹을 하며 위로했다.

'위대한 유산'은 바쁜 활동 등의 이유로 가족에게 소홀했던 연예인들이 부모의 생업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수 김태원, 산이, 에이핑크 윤보미가 출연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