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원 유서 살펴보니 "내가 이런 일을 저지를 거란건…" 충격

입력 2015-09-29 00:11


서지원 유서 내용 살펴보니 "내가 이런 일을 저지를 거란건…" 충격

'심폐소생송'에서 레드벨벳 웬디가 고(故) 서지원의 곡을 부르면서 고인의 유서가 재조명되고 있다.

고 서지원은 지난 1994년 10월 1집 앨범 'Seo Ji Won'으로 데뷔해 꽃미남 가수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서지원은 1996년 1월1일 돌연 자살해 충격을 안겼다.

결국 타이틀곡 '내 눈물 모아'가 담긴 2집 앨범 'TEARS'는 서지원이 사망한 뒤인 1월 22일 발매됐다.

서지원은 사망 당시 친구들과 1995년 12월31부터 1996년 첫날 새벽까지 송년회를 한 뒤 아파트로 들어와 아침에 라면을 먹고 각자 방에서 잠을 잔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들은 저녁 무렵 잠을 깨 고 서지원의 방으로 들어가 그의 사망을 알게 됐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서지원의 침대에는 노란색 알약 1알, 평소 그가 복용하던 약병, 유서가 있었다고 전해졌다.

서지원은 유서에서 "2집 활동을 앞둔 나는 더 이상 자신도 없고 활동 중 군대도 가야하고 또 사무실 가족들을 책임지기에는 너무도 벅차다"라며 "새해를 맞이해 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서지원은 "내가 이런 일을 저지를 거라는 건 아무도 모르겠지 난 항상 밝아왔으니까"라며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 사랑하고 싶었는데… 정말 그러고 싶었는데… 그러고 싶었는데…"라고 덧붙였다. 호출기에는 팬들이 자신을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는 음성 녹음을 남겼다.

웬디는 정준일과 28일 방송된 SBS 추석 특집 프로그램 '심폐소생송'에서 서지원의 '76-70=♡'를 완벽재연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