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의 투혼의 8이닝 112구, 롯데 6연패 탈출…5강 다시 혼전 속으로

입력 2015-09-27 19:20
▲ 레일리는 8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11승과 팀의 6연패 사슬을 끊었다.(사진 =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의 투혼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마산 구장에서 27일 열린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선발 레일리의 역투와 최준석의 역전 2타점을 앞세워 롯데가 NC에 4-2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길고 길었던 6연패 터널에서 탈출하며 한화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NC의 이태양은 시즌 10승에 도전했으나 타선의 불발로 실패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8이닝 동안 112개의 투구를 하면서 6피안타 6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역투를 하면서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또한 팀의 6연패 탈출과 함께 귀중한 1승을 안겼다. 이날 레일리는 8회까지 편하게 간 이닝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매이닝 루상에 주자를 출루 시켰으나 노련한 피칭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주장 최준석이 5회 2타점 역전 적시타로 귀중한 타점을 뽑아냈고, 강민호는 시즌 35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 밖에 김문호는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특히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 천금 같은 추가 타점을 뽑아냈다. NC 선발 이태양은 5.2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를 했으나 팀 타선의 불발로 시즌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NC 타선은 9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루상에 주자를 출루시키며 득점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단 2점에 그치고 말았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롯데였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민호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35호 홈런으로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3회말 NC는 단숨에 경기의 방향을 바꿨다.

3회말 선두타자 박민후의 볼넷과 김종호의 내야 안타로 NC는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종욱 타석에서 패스트볼로 루상의 주자들이 한 루씩 진루한데 이어 다시 폭투가 나오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힘들이지 않고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이종욱이 우측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사실상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한 롯데는 5회 다시 한 번 경기를 뒤집었다. 5회초 1사후 손아섭의 2루타와 정훈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아두치가 우전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최준석이 초구를 공략 2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1점의 리드를 지켜내던 9회초 손아섭의 3루타와 김문호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고, 결국 4-2로 승리했다. NC는 5회 1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데 이어 6회와 8회에는 병살타가 나오면서 패하고 말았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맞붙은 잠실에서는 LG가 10-3으로 두산을 대파했다. LG는 2회초 홈런1개 포함 8안타 볼넷1개를 묶어 대거 8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히메네즈는 5타석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선발 루카스는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서 6.2이닝 3실점으로 호투.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반면 시즌 19승에 도전한 유희관은 1.2이닝 8실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떠났고, 이날 1타점을 추가한 김현수는 베어스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타점을 달성하게 됐다.

목동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kt 위즈에 4-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