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주말 무료공연' 가족과 함께 가볼까?

입력 2015-09-26 08:17
'한가위 주말 무료공연' 가족과 함께 가볼까?







추석 전날과 당일인 이번 주말에는 서울 곳곳에서 추석맞이 공연이 열린다.

국립국악원에서 펼쳐지는 전통연희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펼쳐지는 비보이 공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부모님 용돈과 제수비용으로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듯 무료공연도 많아 더욱 즐겁다.

◇ 한가위에 즐기는 전통연희…'한가위 둥근달'



국립국악원은 추석 전날과 당일인 26~27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추석맞이 특별공연 '한가위 둥근달'을 열어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선보인다.

26일은 흥겨운 전통연희와 민요로 꾸며진다. 길놀이와 소고춤으로 시작해 방아타령, 남도 들노래,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희부의 판굿, 강강술래 등이 이어진다.

27일에는 민속악단의 흥겨운 노래와 공연, 국내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아리랑 부르기' 대회가 열린다. 사전 심사를 통과한 5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관람은 무료. 26일 공연은 오후 8시, 27일 공연은 오후 4시에 시작한다.

◇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즐기는 한가위 체험



명절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남산골한옥마을에서도 이번 주말 한가위 축제가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은 한옥 다섯 채의 양반댁에서 열리는 한가위 잔치라는 설정으로 27~28일 '오(五)대감 한가위 잔치'를 열어 추석 세시풍속 체험과 민속놀이, 전통공연 등을 펼친다.

경기민요, 북청사자놀음, 엿가위 퍼포먼스, 강강술래 등 다양한 볼거리가 기다린다.

차례상 차리기에서부터 절하는 법까지 차례 지내는 과정을 재현하고 해설을 통해 이해를 돕는 '차례상 해설'과 떡메로 찹쌀을 치는 떡메치기, 송편빚기, 어린이들이 탈과 연, 팽이와 활 등 전통 놀이도구를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추억의 명절'이라는 부제를 달고 1970~1980년대 즐기던 골목놀이와 추억의 만화영화 상영회도 같이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 입장료는 무료. 체험료는 프로그램에 따라 무료~1만원.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www.hanokmaeu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올가을 마지막으로 만나는 '거리예술시즌제'



서울문화재단이 봄가을마다 서울 도심에서 개최하는 거리공연프로그램 '거리예술시즌제'가 26~27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가을시즌을 마무리한다.

이번 주말 공연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신촌 연세로에서 펼쳐진다.

26~2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팔거리에선 오후 4시부터 온앤오프무용단의 거리무용극 '스텝 바이 스텝', 무브스 컬렉터스의 현대무용작품 '크로스=워커스', 거리무용극 'B현실' 등이 이어진다.

신촌 연세로에선 극단 사니너머의 전통인형극 '이시미', 극단 하땅세의 가족극 '붓바람', 음악극 '콩나물버스' 등을 볼 수 있다.

무료.

◇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즐기는 신나는 댄스 공연



추석이라고 전통연희만 즐기란 법은 없다.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부근에선 신나는 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 비보이(B-boy)단인 '갬블러 크루'와 '드리프터즈 크루'는 26일과 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앞 거리에서 공연을 열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내달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열리는 '예술로 안아주기, 허그(HUG)' 축제의 일환으로, 이 축제에선 비보이단의 공연을 포함해 총 64편의 공연이 펼쳐진다.

[온라인뉴스팀]